[바둑]48기 국수전…백, 승기를 잡다

  • 입력 2005년 1월 17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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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 침입은 무리수인 듯하나 흑의 응수도 쉽지 않다. 흑 105로 참고 1도처럼 두는 것은 백의 주문. 백 6까지 중앙 흑진이 쉽게 뚫린다.

백 106부터는 유창혁 9단이 읽어 둔 그림 같은 수순. 백 114까지 선수하고 백 116, 118로 끊은 수가 맥점이다. 백 124까지 좌하 흑 석 점을 손에 넣어 백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흑 125, 127로 좌하귀를 깨는 것은 늦출 수 없는 수.

백 130으로는 참고 2도 백 1로 젖히는 게 좋았다. 흑은 2부터 10까지 4집을 내고 살아야 하는데 백이 실전보다 이득을 본다. 흑 2를 3의 곳에 두는 수가 있을 듯하나 백이 2의 곳에 둬 흑 전체가 잡힌다.

백 132로 끊은 수는 두터운 수법. 백은 귀에서 흑을 살려주긴 했지만 선수를 얻어 내 우세를 이어갔다. 중앙만 무난히 마무리하면 승리가 눈에 보인다. 144…132, 145…127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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