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TG “못따라오겠지, KTF”

  • 입력 2005년 1월 2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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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위를 날아서…“어딜 막으려고.“ TG 양경민(가운데)이 KTF 김성현(8번) 미나케(15번) 현주엽(32번) 이흥수(5번)의 수비진 사이를 헤치고 레이업슛을 날리고 있다. 부산=연합
적진위를 날아서…
“어딜 막으려고.“ TG 양경민(가운데)이 KTF 김성현(8번) 미나케(15번) 현주엽(32번) 이흥수(5번)의 수비진 사이를 헤치고 레이업슛을 날리고 있다. 부산=연합
TG삼보가 KTF의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TG는 2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벌어진 애니콜 프로농구 2004∼2005 정규리그에서 2위 KTF를 74-66으로 꺾었다.

TG는 19승9패로 단독선두. KTF는 17승11패를 기록해 이날 모비스를 85-76으로 이긴 오리온스와 공동 2위가 됐다.

TG는 용병 자밀 왓킨스(18득점)와 김주성(12득점)이 지킨 골밑에서 우세를 보인데다 신기성과 양경민의 외곽슛을 앞세워 초반부터 앞서나갔고 3쿼터 한 때 45-26으로 19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TG는 4쿼터에서만 KTF 애런 맥기(23득점)에게 3점슛 3개를 허용하며 종료 2분여전 67-66까지 쫓겼다.

TG는 이 위기에서 왓킨스가 골밑슛을 넣으며 69-66으로 달아났고 종료 1분전 처드니 그레이가 골밑공격을 시도하던 KTF 용병 게이브 미나케로부터 가로채기를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당황한 KTF는 반칙으로 그레이의 속공을 저지했고 TG는 그레이가 얻어낸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해 70-66으로 달아나며 추격에서 벗어났다.

LG는 창원에서 SBS를 90-86으로 누르고 팀 창단 후 최다인 11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12월 4일 전자랜드전에서 이긴 뒤 무려 29일만의 승리. 무리한 개인 플레이로 퇴출위기에 몰린 LG 데스몬드 페니가는 팀 최다인 29점을 터뜨리며 모처럼 제 몫을 다했다. 3쿼터를 72-62로 끝낸 LG는 4쿼터 들어 5점차까지 쫓겼으나 페니가와 제럴드 허니컷(23득점)의 공격으로 10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SK는 '잠실 라이벌' 삼성과의 홈게임에서 용병 프리맨이 기억상실증으로 2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지만 전희철(28득점)의 골밑 활약과 조상현(24득점, 3점슛 7개)의 외곽포로 97-89로 이겨 3연승했다.

▽부산(TG삼보 3승1패)
1Q2Q3Q4Q합계
TG삼보1916201974
KTF1310222166
▽전주(KCC 3승1패)
KCC2414273095
전자랜드2615151975
▽울산(오리온스 2승2패)
오리온스2220202385
모비스2123131976
▽창원(LG 1승3패)
LG2527201890
SBS3117142486
▽잠실(SK 3승1패)
SK2530192397
삼성2423152789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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