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박성만/‘李총리 사과’ 일관성·명분 없어

  • 입력 2004년 12월 8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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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자 A2면 ‘李총리 사과 늦어… 일어서시라 權의원 고개끄덕… 7일 단식 풀어’ 기사를 읽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최근 경찰의 지구당사 진입 과정을 문제 삼아 단식농성을 벌였으나 이해찬 총리가 사과함으로써 단식을 풀었다고 한다. 이 총리는 지난 대정부질문 때 한나라당에 막말을 퍼부었고, 이 때문에 국회가 공전되는데도 버티다가 마지못해 유감을 표시했다. 그런데 이번엔 정당한 공권력 투입에 대해 단식투쟁을 이유로 사과했다. 한마디로 정치쇼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국무총리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언행에 일관성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

박성만 회사원·경남 진해시 수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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