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배영수-조용준 황금장갑 ‘투수전’

  • 입력 2004년 11월 30일 18시 41분


“황금장갑의 주인을 찾아라.”

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의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후보자 명단이 30일 발표됐다.

후보에 오른 선수는 총 38명. 이 가운데 외국인 선수는 6명이며 신인은 단 한명도 없다. SK는 모두 8명을 리스트에 올려 최다 후보 팀이 됐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투수 부문은 다승(17승2패)과 승률(0.895) 2관왕에 오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배영수(삼성)와 한국시리즈 MVP인 마무리 투수 조용준(현대), 탈삼진(162개)과 평균자책(2.50) 두 부문을 석권한 박명환(두산)의 ‘3파전’ 양상.

일단 정규시즌 MVP의 ‘프리미엄’을 안은 배영수가 유리해 보이지만 페넌트레이스 MVP가 골든글러브를 놓친 경우도 두 차례(82년 OB 박철순, 98년 두산 우즈)나 돼 안심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포수 부문에선 홈런왕(34개) 박경완(SK)과 최다 안타왕(165개) 홍성흔(두산)의 싸움이고 1997년부터 골든글러브를 7연패한 이승엽이 빠져나간 1루 자리에선 타점왕(112개) 이호준(SK)과 양준혁(삼성) 이숭용(현대) 등이 경합중이다.

골든글러브는 언론관계자 326명의 투표로 선정되며 시상식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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