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토스카니니’… 양복공 아들, 마에스트로 되기까지

  • 입력 2004년 11월 26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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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니니/이덕희 지음/368쪽 2만원 을유문화사

“아름다움의 극치는 정확함에 있다.”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1867∼1957)의 말. 이 말처럼 그는 지휘계의 ‘객관주의’를 대표하는 거장이었으며 악보에 충실한 해석을 중요시하는 직역주의자(literalist) 지휘자 중 모든 세기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존재였다.

가난한 양복공의 아들로 태어나 힘들게 성장한 그는 탁월한 암보 능력과 카리스마로 악단과 객석을 장악했으며, 바그너의 악극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이탈리아 오페라의 현대화에 앞장섰다. 푸치니 등 당대 최고의 작곡가들이 그의 실력을 믿고 작품을 썼다.

‘세기의 걸작 오페라를 찾아서’ ‘불멸의 무용가들’ 등 무대와 예술인을 조명한 여러 권의 저서로 유명한 저자가 토스카니니의 생애 전체를 조감하며 그의 카리스마가 가진 비밀을 탐구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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