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소렌스탐-우즈 첫 대결…27~28일 PGA스킨스게임

  • 입력 2004년 11월 24일 18시 09분


2001년 ‘빅혼대결’ 때 한 팀으로 출전한 아니카 소렌스탐(앞)과 타이거 우즈. 동아일보 자료사진
2001년 ‘빅혼대결’ 때 한 팀으로 출전한 아니카 소렌스탐(앞)과 타이거 우즈. 동아일보 자료사진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스킨스게임을 하면 몇 홀이나 따낼 수 있을까. 이제 그 궁금증이 풀린다.

소렌스탐은 27일부터 이틀간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트릴로지GC(파72)에서 열리는 제22회 미국PGA 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 우즈와 프레드 커플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3명의 남자 골퍼들과 성(性) 대결을 펼친다.

소렌스탐은 2001년 ‘빅혼대결’에서 우즈와 같은 팀을 이뤄 데이비드 듀발(미국)-캐리 웹(호주)조와의 혼성 매치플레이에서 이긴 적은 있지만 꺾어야 할 상대로 우즈와 샷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

소렌스탐은 ‘스킨스게임에선 남자들과 한번 겨뤄볼 만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미 검증된 선수.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스킨스게임의 제왕’ 커플스(60만5000달러)에 이어 2위(22만5000달러)를 차지했다. 당시 나머지 두 선수 중 필 미켈슨은 3위(17만달러), 2002년 우승자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는 무일푼으로 꼴찌. 소렌스탐은 올해 성대결로 열린 스킨스게임(싱가포르)에서도 레티프 구센(남아공)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지난해 소렌스탐은 첫 날 경기에서 누적된 17만5000달러의 스킨을 벙커샷 이글로 단번에 따내는 행운도 따랐지만 여자선수로서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여 ‘역시 골프여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이 대회에 3차례(1997, 2001, 2002년)나 출전한 우즈가 따낸 스킨스 총액수는 공교롭게도 소렌스탐이 지난해 대회에서 획득한 22만5000달러와 똑같다. ‘황제’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대목이다.

우즈와 소렌스탐 비교
(기록은 2004시즌)
우즈부문소렌스탐
29나이34
1996년투어데뷔1994년
40승통산 우승56승
8승메이저 우승7승
1승2004시즌 우승8승
301.9야드평균 드라이버샷268.2야드
56.1%드라이버샷 정확도77.7%
66.9%그린 적중률78.8%
1.724타홀당 퍼팅수1.75타
69.04타18홀 평균타수68.70타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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