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나경민 “대표팀코치 명예냐 금메달 재도전이냐”

  • 입력 2004년 11월 17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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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떡해!’

‘비운의 셔틀콕 여왕’ 나경민(28·대교눈높이·사진)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나경민은 최근 김중수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여자대표팀 코치직 제의를 받았다. 2008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 재편될 대표팀 후배들의 지도를 부탁받은 것.

대표팀 코치는 영광스런 자리. 하지만 나경민은 선뜻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 올림픽 금메달의 미련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 코치직을 받아들인다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사라지고 만다.

그만큼 나경민에게 아테네올림픽 혼합복식 8강전은 잊을 수 없는 악몽. 김동문(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나경민은 올림픽 전까지 국제대회 14연승에 부동의 세계 랭킹 1위를 달렸지만 올림픽 8강전에서 덴마크의 요나스 라스무센-리케 올센 조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던 것.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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