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강명순/정신질환자 손가락질 풍토 사라져야

  • 입력 2004년 10월 24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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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울증을 앓는 외사촌 동생과 함께 병원에 갔다 오던 길이었다. 대문 초인종을 누르고 서 있는데 동네 아주머니 두 명이 “쟤 우울증 걸린 OO 아냐. 언제 달려들지 몰라 겁난다니까”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동생이 들었을까봐 여간 당혹스럽지 않았다. 정신질환자라고 해서 일반인보다 폭력성이 강한 것은 절대 아니다.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는 사회의 보살핌과 도움이 필수적이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버렸으면 한다.

강명순 회사원·서울 강서구 등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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