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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4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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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레이커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점 뒤진 경기 종료 0.4초 전. LA레이커스 데릭 피셔가 개리 페이튼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왼쪽 코너에서 5.5m짜리 점프슛을 던졌다. 종료 버저와 함께 골 망이 출렁거렸다. 결승골. 패색이 짙던 LA레이커스 선수들은 믿을 수 없는 역전극에 환호했고 다 잡은 승리를 날려버린 샌안토니오 벤치에선 망연자실한 탄식이 흘러나왔다.
LA레이커스는 14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원정 5차전에서 피셔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지난해 챔피언 샌안토니오에 74-7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승2패에서 소중한 1승을 추가해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콘퍼런스 결승 진출. LA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는 22득점.
샌안토니오는 역전패를 당한 뒤 계시가 잘못됐다며 격렬하게 항의한 끝에 비디오 판독까지 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6차전은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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