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종 답답한 경기, 파라과이와 0대0 무승부

  • 입력 2004년 4월 28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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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으로 공격일선에 나선 유상철선수가 파라과이 수비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연합]
투톱으로 공격일선에 나선 유상철선수가 파라과이 수비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연합]

지루하고 답답한 경기였다. 쿠엘류호의 부진을 털어내고 재도약을 다짐하는 한 판 승부였지만 경기의 내용면에서 합격점을 주기에는 부족했다.

28일 오후 7시 인천 문학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 한국축구대표팀은 설기현 안정환 송종국 이영표등 해외파들을 총동원해 침체된 한국 축구의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파라과이의 효과적인 경기운영에 말려 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몰디브와의 치욕적인 0-0 무승부를 포함, 올 들어 2승2무를 기록한 한국은 파라과이와의 역대 전적에서는 2무1패로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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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장점인 강한 압박과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침투는 실종했고,잦은 패스미스로 경기의 맥이 자주 끊겼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고 안정환과 유상철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한국은 경기 시작 2분만에 포백 수비라인이 허점을 노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상대 공격수 카바나스에게 순식간에 중앙을 뚫려 결정적인 슛찬스를 내줬으나 다행히 볼이 골문을 벗어나 가슴을 쓸어 내렸다.

8분 최진철의 헤딩슛이 외곽으로 향하고 26분 정경호의 왼발슛도 골키퍼에 손에 걸린 한국은 27분에도 곤살레스에 절호의 득점찬스를 허용했으나 거미손 이운재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좌우 공간을 활용하며 한국의 문전을 노리던 파라과이의 두아르테가 왼쪽을 진영을 파다가 낮게 크로스한 것을 쇄도하던 곤살레스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이운재가 몸을 던지며 손으로 처낸 것.

한국이 주도권이 잡고 파상공격에 나선 것은 30분 무렵부터. 전반 42분 이을용의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은 너무나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안정환이 페널티지역으로 치고 들어가다 상대의 태클에 넘어지는 사이 뒤로 흘러나온 볼을 이을용이 강하게 왼발슛 했으나 직선으로 날아간 볼은 크로스바 상단을 때리고 그대로 흘러나왔다.

후반 들어 한국은 공격의 수위를 높였지만 파라과이의 악착같은 수비라인을 좀체 뚫지 못한 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후반 20분 이을용의 코너킥을 달려들던 설기현이 헤딩슛, 이 볼이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고 골문 앞쪽에 있던 유상철의 머리에 연결됐으나 헤딩한 볼은 텅비어 있던 골문을 끝내 외면했다.

이 두번의 찬스를 제외하고 한국은 공격면에서 이렇다 할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새로 가동한 '4백'은 상대의 기습공격에 잘 대응하는 등 비교적 합격점을 줄만 했다.<동아닷컴>

Poll


Q.

다음중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펠리페 스콜라리(전 브라질대표팀 감독)
브뤼노 메추(전 세네갈대표팀 감독)
세놀 귀네슈(전 터키대표팀 감독)
에메 자케(전 프랑스대표팀 감독)
로제 르메르(현 튀니지대표팀 감독)
앙리 미셸(전 프랑스대표팀 감독)
글랜 호들(전 잉글랜드대표팀 감독)
안토니오 카마초(전 스페인대표팀 감독)

Poll


Q.

거스 히딩크의 한국대표팀 감독 복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
반대
모르겠다

[전반전]

전반 2분 파라과이의 카바냐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단독 드리블 후 골대 왼쪽을 보고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대 왼쪽을 아슬아슬하게 비켜났다.

전반 초반 양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전반 14분 김남일이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전반 15분 이을용이 오른쪽 코너에서 첫 코너킥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전반 16분 파라과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첫 프리킥을 얻었으나 무위로 끝났으며 전반 17분 비슷한 지역서 다시 프리킥을 얻어 시도했으나 한국 수비가 이를 걷어냈다.

전반 21분 설기현이 상대 진영 왼쪽 라인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센터링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그대로 잡혔다.

전반 23분 이을용이 오른쪽 코너에서 두번째 코너킥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가 골라인 밖으로 걷어냈으며 바로 다시 왼쪽 코너에서 코너킥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전반 26분 정경호가 페널티 라인 오른쪽 부근에서 강하게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7분 한국진영 오른쪽 라인에서 센터링한 볼을 문전 앞에 있던 에드가 곤살레스가 넘어지며 골키퍼 이운재 머리위로 올리는 슛을 시도했으나 이운재가 점프하며 볼을 쳐냈다.

전반 30분 현재 볼점유율은 한국 62%, 파라과이 38%.

전반 30분 김남일이 중앙선 부근에서 드리블, 안정환에게 연결해 안정환이 페널티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7분 이영표가 왼쪽 코너라인 부근에서 센터링한 볼을 문전앞에 있던 설기현이 헤딩 슛 했으나 골대 옆으로 비켜났다.

전반 42분 이을용이 페널티 정면 부근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으나 아깝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전반전 종료. 양국 득점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후반전 시작. 후반 5분이 지나도록 여전히 양팀 소강상태. 잦은 패스미스와 반칙으로 경기는 긴장감 없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장점인 스피드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파라과이 선수들과 지리한 공다툼만 벌이고 있다. 후반 10분 경과. 공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후반 12분 안정환선수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끌고 들어가다 강하게 슛. 그러나 공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한국 후반들어 처음으로 슛다운 슛을 한번 했다.

안정환의 슛과 함께 경기장의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다.붉은 악마의 함성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후반 15분 유상철이 상대문전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슛을 날렸으나 수비수 몸을 맞고 흘렀다. 찬스 무산. 한국의 '포백'은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하고 있으나. 공격은 날카로운 면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후반20분 이을용의 코너킥을 뛰어들던 설기현이 헤딩슛,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가던 볼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왔다. 이때 앞에 서 있던 유상철이 머리를 갖다댔으나 볼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너무나 아까운 찬스. 본부석에서는 모두 골인줄 알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제 경기는 한국의 페이스. 후반 중반들면서 한국의 공격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파라과이는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빠르게 역습을 하는 포메이션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송종국과 이영표가 공격을 하러 전진한 사이 그 배후로 공을 침투하는 형태의 공격.

후반29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크로스 된 볼을 설기현이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가슴으로 볼 트래핑후 넘어지면서 그대로 슛하려 했으나, 밀착수비하던 수비수가 한발 먼저 걷어냈다. 아까운 찬스를 놓친 설기현선수 안타까워 하고 있다.

후반 31분 40여m 떨어진 곳에서 파라과이 선수 그대로 기습슛. 이운재 골기퍼 넘어지면서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39분 유상철 나오고 그 자리에 김은중선수가 들어갔다. 한국 막판 공세를 해야 할때. 시간은 5분밖에 남지 않았다.

후반 43분 안정환이 상대진영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찬스를 잡았으나 밀착수비에 밀려 공을 뒤로 돌리고 말았다. 남은 시간은 이제 1분.

후반45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길게 크로스된 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안정환의 발에 걸렸다. 그러나 육탄방어하는 파라과이 수비수에 막혀 골을 얻는데는 실패

이때 주심 경기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울렸다. 경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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