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신영철 삼성화재 코치, 라이벌 LG화재 '지휘봉'

  • 입력 2004년 2월 17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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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41·사진) 삼성화재 코치가 시즌 중 전격적으로 경쟁 팀인 LG화재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LG화재는 17일 전날 사직서를 제출한 노진수 전 감독의 후임으로 신 코치를 영입키로 결정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정식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3년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포함해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받은 신 신임 감독은 빠르면 18일 LG화재에 합류, 22일부터 열리는 대전(5차)투어부터 정식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경북사대부고와 경기대, 한전에서 선수생활을 거친 신 감독은 현역시절 ‘신의 손’으로 불린 명 세터 출신. 은퇴 뒤 삼성화재 창단 코치로 팀의 슈퍼리그 7연패에 한몫하며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LG화재 이기영 단장은 “시즌 도중 경쟁 팀의 핵심 코칭스태프를 영입한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조속히 팀을 정상화시켜 재미있는 배구로 팬들을 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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