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女帝 그라프, 테니스 명예의 전당 입성

  • 입력 2004년 1월 16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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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그라프의 경기 모습.[AP]
99년 그라프의 경기 모습.[AP]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제(女帝) 슈테피 그라프(34·미국)와 스테판 에드베리(38·스웨덴)가 16일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라프와 에드베리는 전 세계 기자단 투표에서 75%의 지지를 받았다.

그라프는 1980년대와 90년대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지배한 독일 출신의 불세출의 스타. 그라프는 22번의 그랜드슬램 타이틀 포함, 통산 107개의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331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그라프는 생애 최고의 해였던 1988년 4대 그랜드슬램 타이틀은 물론 올림픽 금메달 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었다.

그라프는 세계 최고권위의 윔블던 타이틀을 7차례 차지한 것을 비롯하여, 프랑스오픈 6번, US오픈 5번, 호주오픈 4번을 제패했다. 지난 1999년 은퇴한 그라프는 안드레 아가시와 결혼해 아들 하나를 낳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에드버그는 현역 시절 ‘서브 앤드 발리’를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해 6차례 그랜드 슬램 타이틀 포함 통산 41승을 올렸다. 에드버그는 고국 스웨덴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타이틀을 4번이나 안겨줬다. 에드버그는 84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90년 은퇴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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