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노련미’에 무너진 ‘패기’…한국체대 두산에 무릎

  • 입력 2004년 1월 7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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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주류의 정교한 일자 수비라인에 한국체대 특유의 속공이 맥을 못 췄다.

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홈쇼핑배 핸드볼큰잔치 2차 대회에서 두산주류는 한국체대를 29-26으로 꺾고 4승1패를 기록했다.

두산주류는 피봇 한희석이 가운데서 매끄럽게 경기를 이끌고 주포 최승욱(9골)과 김지훈(6골)의 슛이 살아나며 지난대회 우승팀의 저력을 과시했다. 전반을 18-11로 마친 두산주류가 쉽게 승리를 낚을 것으로 보였으나 한국체대의 뒷심도 무서웠다. 한국체대는 후반 20분경 유동근(10골)의 7m스로우를 포함해 내리 3골을 성공시켜 24-25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위기의 두산주류를 구한 선수는 주포 최승욱. 그는 후반 21분부터 4골을 내리 꽂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열린 상무와 조선대 경기는 후반 23분까지 24-24 동점을 이뤘으나 유준호와 지승현이 연속골을 터뜨린 상무가 28-27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상무는 4승1패를 기록, 경희대(4승)에 이어 두산주류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여자부의 창원경륜은 고영복(9골)과 박준희(7골)의 활약에 힘입어 정혜선(8골)이 분전한 한국체대를 33-31로 꺾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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