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행]“원없이 치십시오, 골프만!”… ‘황제 골프투어’ 인기

  • 입력 2003년 12월 25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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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겨울철 인기를 끄는 해외골프투어. 내용을 꼼꼼히 따져 결정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겨울철 인기를 끄는 해외골프투어. 내용을 꼼꼼히 따져 결정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쇼핑도 싫다. 관광도 싫다. 골프만 원 없이 치고 싶다.’

그린이 꽁꽁 얼어붙는 한겨울에 접어들면서 ‘황제 골프투어’가 골프광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대상지는 중국과 일본.

투어경비는 동남아지역보다 비싼 편. 그러나 여행가이드의 쇼핑 강요에 염증을 느낀 골퍼들은 오히려 이곳을 선호한다.

나이트 엔터테인먼트(밤 오락)까지 기대한 골퍼는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골프만 즐기고 싶어하는 진짜 골프광에게는 ‘천국.’

미지항공여행사의 이주명 사장은 “해외골프투어도 차별화되고 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해외골프투어에 그대로 적용된다. 투어내용을 꼼꼼히 따져본 뒤 결정해야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부킹전쟁으로 국내에서는 꿈도 꾸지 못했던 ‘숙원(1일 36홀 라운드)’까지 풀 수 있는 해외골프투어. 전문여행사 3곳이 내놓은 ‘황제 골프투어’의 내용과 특징을 알아보자.

○산해진미도 만끽=중국 하이난도<3박5일(72홀),129만원, 미지항공여행사(02-515-2232)>

해외여행 중 식사는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업그레이드된 중국요리가 제공된다. 셋째 날 36홀 라운드의 피로도 중국전통 발마사지 한번이면 OK라고. 개인적인 쇼핑이외에는 지갑 열 일이 없다. 여행경비에 모든 것이 포함돼 있다. 가이드와 차량기사 팁까지도.

○주말이면 충분=일본 큐슈 후쿠오카<1박2일(36홀), 69만9000원, 히스투어(02-755-4100)>

돈이 있어도 시간이 없으면 해외골프투어는 ‘그림의 떡.’ 바쁜 직장인을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일주일에 네 차례(수,금,토,일요일) 출발한다. 항공편이 많기 때문에 일정 연장도 가능하다. ‘온천천국’에서의 온천욕은 피로를 푸는데 최고.

○다양한 코스 섭렵=일본 큐슈 가고시마<2박3일(36홀=89만9000원), 3박4일(54홀=99만9000원), 다락레저(02-7575-075)

큐슈 최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는 ‘동양의 나폴리’로 불린다. 시마즈GC와 인터내셔널GC 등 각각 독특한 풍광과 특징을 지닌 8개 명문코스를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다. 클럽렌탈비는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본인 클럽휴대는 필수.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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