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돌아온 복덩이’…삼성 강혁-LG 페리맨 복귀

입력 2003-12-17 17:43수정 2009-10-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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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혁
“내가 돌아왔다!”

삼성 강혁과 LG 라이언 페리맨의 복귀신고가 화려하다. 이들이 빠지면서 주저앉았던 삼성과 LG는 이들의 복귀와 더불어 화려한 연승행진을 하고 있다. 강혁과 페리맨 효과다.

‘강똘’로 불리는 승부근성의 소유자 강혁은 지난달 29일 SBS전에서 발목을 접질려 이후 4경기에서 결장하거나 잠깐밖에 뛰지 못했다. 그동안 삼성은 4연패. 당시 삼성 김동광 감독은 “강혁이 빠진 후 조직력에 문제가 생겼다. 강혁이 돌아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말대로 됐다.

강혁이 돌아온 후 삼성은 TG, SBS전에서 2연승했다. 서장훈과 함께 ‘트윈 타워’를 구성했던 용병 데릭 존슨이 빠진 가운데 거둔 연승이어서 더욱 빛난다. 강혁은 강호 TG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2득점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스틸을 5개나 기록하며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4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선두 TG를 82-67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강혁은 다음날 SBS전에서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0득점하며 팀의 89-77승리를 이끌었다.

LG 라이언 페리맨

LG도 페리맨이 복귀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지난달 11일 SBS전에서 무릎을 다친 페리맨은 6일 코트에 복귀했다. 1m99인 페리맨은 2m대 용병이 즐비한 가운데서도 01∼02, 02∼03 두 시즌 연속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한 리바운드의 귀재. 그가 다시 골밑을 든든히 지키면서 용병 빅터 토마스와 조우현 등 슈터들의 내, 외곽 공격이 활기를 띠고 있다.

페리맨은 6일 KTF전에서 16득점 13리바운드, 7일 삼성전에서 서장훈 데릭존슨의 ‘트윈타워’를 상대로 20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4일에는 TG 김주성과 리온 데릭스가 버틴 상태에서 양팀 최다인 16리바운드(17득점)를 따내는 등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LG의 5연승 중 4승이 페리맨 복귀 이후 나왔다. “스스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는 강혁과 경기 도중 “제발 공 좀 달라”며 동료들을 보챌 정도로 사기가 오른 페리맨. 삼성과 LG는 이들의 고공비행을 기대하고 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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