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고혜령/소홀한 부품관리 소비자만 피해

  • 입력 2003년 11월 23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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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L회사 제품인 자외선 살균건조기의 살균등이 수명을 다한 것 같아 그 회사 고객센터에 대체부품 구입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그런데 상담직원은 “현재 그 기계가 단종돼 구입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다른 살균기에 들어가는 것이라도 혹시 맞는 게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더니 그 직원은 “현재 우리 회사는 살균건조기 자체를 생산하지 않아 재고가 없다”고 말했다. 아무리 기계가 단종됐다고 해도 부품은 일정 기간 보관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부품 하나 때문에 멀쩡한 제품을 바꾸게 된다면 이만저만한 낭비가 아닐 것이다.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은 신상품 판매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기존 제품의 부품 생산과 관리에도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

고혜령 주부·충남 홍성군 홍성읍 대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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