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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3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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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3명의 FA가 나와 2000년 제도가 생긴 이후 최다를 기록했지만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성공한 경우는 5명에 불과했다.
현대 이숭용과 SK 조웅천이 각각 총액 17억5000만원에 사인한 것이 현재로선 가장 큰 건. 이숭용은 3년간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2억5000만원, 조웅천은 4년간 계약금 8억원에 평균 연봉 2억1250만원. 삼성 김종훈, 롯데 가득염, 두산 장원진은 5억원 전후에서 도장을 찍었다.
반면 삼성 마해영, 두산 정수근, 한화 이상목, 기아 진필중 등 빅4는 계약을 하지 못했다.
최대어 마해영은 이날 삼성 김재하 단장과 마지막으로 만났지만 의견차만 확인한 채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구단은 3년에 20억원, 마해영은 4년에 30억원 수준을 원했다.
그러나 마해영은 비싼 몸값이 걸림돌로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쉽지 않아 보인다.
두산에 등을 돌린 정수근은 삼성행이 유력하다. 역대 최연소 FA임을 내세워 6년간 40억원을 주장하는 요구액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삼성과 계약 합의를 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이상목은 롯데나 LG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두 팀 모두 투자의욕을 갖춘 데다 에이스가 절실한 형편. 그러나 LG는 진필중을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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