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새내기 김주미 벌써 2승…우리증권골프 9언더 우승

  • 입력 2003년 10월 17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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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미 - 사진제공 KLPGA
김주미 - 사진제공 KLPGA
‘프로 새내기’ 김주미(19·하이마트)가 시즌 처음으로 2승 고지에 오르며 평생 한번 뿐인 신인왕 등극을 확정지었다.

17일 경기 용인시 코리아CC(파72)에서 열린 제4회 우리증권클래식여자골프대회 3라운드.

올해 프로에 뛰어든 김주미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코스레코드 타이인 5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로 우승했다.

김주미는 이로써 올 6월 한솔레이디스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남은 SBS최강전 결과에 상관없이 신인상 포인트에서 1위를 확정지었다.

또 우승상금 4500만원을 챙겨 시즌 상금 1억3065만원으로 지난주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상금 1위에 복귀한 전미정(테일러메이드·1억3075만원)과는 불과 10만원차이. 김주미는 지난해의 이미나에 이어 올 시즌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까지 노리고 있다.

김주미는 “노보기를 비롯해 오늘 목표로 삼았던 것들을 모두 이뤄 기쁘다. 위기 상황이 몇 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퍼팅이 잘 떨어졌고 운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2번홀(파5)까지 공동선두로 주춤거린 김주미는 13번홀(파4) 15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절정의 퍼팅 감각을 앞세워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갈랐다.

미국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정연(한국타이어)은 합계 5언더파로 2위에 올랐고 신현주(휠라코리아)는 합계 4언더파로 전미정과 동타. 미국 투어에서 활동하는 ‘해외파’ 장정과 박희정(CJ)은 7위(1언더파)와 13위(2오버파)에 각각 머물렀고 김미현(KTF)은 합계 4오버파로 공동 19위에 그쳤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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