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나라의 노사대결은 유난히 폭력적일까.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빨리 차를 바꿔댈까. 왜 20년 된 ‘청년 같은’ 아파트가 재건축 대상이 될까. 우리 사회의 모습에서 유난히 두드러지는 이런 표정들은, 일정한 사회심리적 요인이 그 근원에 깔려 있는 것은 아닐까.
정신과 전문의이자 ‘스타 칼럼니스트’로 인정받는 저자가 동아일보에 장기 연재한 칼럼을 책으로 묶었다. 정치권의 토론문화 부재,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집권세력의 개혁조급증 등 ‘민감한’ 문제도 그의 눈을 비켜가지 못한다.
“386세대, 이젠 그대들이 주역이다. 그러나 국민의 복리, 안녕을 책임져야 할, ‘별 인기 없는 주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한국 터키 친선협회장으로서 맞이한 월드컵 전 과정의 감동도 눈길을 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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