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동우/軍人 도움으로 위급상황 모면

  • 입력 2003년 10월 12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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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촌로다. 10월 2일 ‘노인의 날’ 오후, 오토바이를 타고 인천 계양구 목상동 사거리를 지날 때 있었던 일이다. 필자는 도로 공사로 인해 혼잡한 사거리에서 현장 직원의 통행 지시를 기다리고 있던 중 갑자기 오토바이 시동이 꺼지면서 도로에 넘어지고 말았다. 그 순간 필자 뒤에 있던 군 지프 차량에서 군인이 달려와 오토바이를 세우고 시동을 거는 것을 도와주었다. 만약 그 군인이 없었다면 필자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을 상황이었다. 곧 통행 지시가 떨어져서 인사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고마움을 전하고자 인근 부대에 그 차량을 문의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이름과 차량번호를 알지 못해 아쉽지만, 노인의 날에 뜻 깊은 대접을 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

유동우 인천 계양구 둑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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