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매덕스 13승…16년 연속 15승에 ‘-2’

  • 입력 2003년 8월 28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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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노장 에이스 그레그 매덕스(37·사진)가 ‘천적’ 뉴욕 메츠를 제물로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매덕스는 28일 홈구장 터너필드에서 메츠를 상대로 6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3피안타로 1실점만 허용,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1실점은 메츠의 거포 마이크 피아자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은 것.

매덕스는 올시즌 메츠전에 4번 선발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 1.66을 기록했다. 그의 올시즌 성적이 13승10패 평균자책 4.10인 것을 고려하면 매덕스가 메츠에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다.

매덕스는 메츠전에서만 통산 32승을 거두고 있는데 이는 매덕스의 특정팀 상대 최다승이다.

개막전부터 3연패를 당하며 평균자책이 11점대까지 치솟아 올시즌 10승 달성도 힘겨워 보이던 매덕스는 후반기 들어 페이스를 끌어 올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16년 연속 15승 이상’이라는 대기록에 한발 더 다가섰다.통산 286승을 거둔 매덕스는 최근 5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 1.25를 기록할 정도로 예전의 구위를 완벽하게 회복해 신기록 작성이 무난해 보인다. 이날 현재 애틀랜타는 정규시즌 3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매덕스는 6차례 더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애틀랜타는 치퍼 존스가 23호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쳐 매덕스의 값진 1승을 도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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