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배리 본즈,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포

  • 입력 2003년 8월 22일 16시 38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슬러거’ 배리 본즈(39). ‘메이저리그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는 본즈가 내셔널리그 최강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에서만 두번째 연장전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스타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본즈는 22일 퍼시픽 벨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려 4-3 한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홈팬들에게 선사했다. 본즈의 퍼시픽 벨 파크 100호 홈런. 본즈는 지난 20일 벌어진 1차전에서도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메이저리그 최다인 시즌 39호 홈런을 기록한 본즈는 통산 홈런 갯수를 652개로 늘리며 ‘미리보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번 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가 3연승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본즈는 자신의 대부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3위에 랭크된 윌리 메이스(660개)의 기록에 8개차로 접근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12승5패)는 8이닝 3안타 7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3-0으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 팀 워렐에게 마운드를 인계했지만 워렐이 동점을 허용,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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