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 45호 솔로포…심정수는 43호

  • 입력 2003년 8월 21일 2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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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이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戰 4회초 무사 상황에서 시즌 45호 홈런을 치고 있다(왼쪽). 이에 질세라 현대 심정수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 두산의 경기에서 7회초 43호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삼성 이승엽과 현대 심정수가 올 들어서만 11번째로 같은 날 동시에 홈런포를 터뜨리며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향한 동반 질주를 계속했다.

이승엽은 21일 SK와 가진 문학경기에서 0-1로 뒤진 4회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5호이자 19일 SK와의 대구 연속경기 1, 2차전에 이은 3경기 연속 홈런.

이에 뒤질세라 잠실에선 심정수가 두산을 상대로 1-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7회 1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이승엽과 2개차를 유지하는 시즌 43호.

이로써 올해 예상 홈런은 이승엽이 60개, 심정수는 55개가 됐다. 이승엽으로선 남은 34경기에서 11개만 추가하면 일본의 오 사다하루가 64년, 로즈가 2001년, 카브레라가 2002년 나란히 기록한 55홈런 아시아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반면 국내 타이인 6경기 연속 홈런 행진 중이던 SK 이호준은 8회 3루앞 내야안타 1개를 치는데 그쳐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호준은 8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조경환 정경배의 연속 안타 때 1-1의 균형을 깨는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최근 15경기 연속 안타이자 7경기 연속 득점.

SK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박경완의 포수앞 번트안타로 1점을 보태 3-1로 승리했다.

사직에선 LG가 알칸트라의 홈런 2방을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에 힘입어 롯데를 9-5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문학=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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