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세 된 아들과 함께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을 견학했다. 그곳엔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한옥,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낯설기만 한 선조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게 있었다. 소풍 온 것처럼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아무데서나 음식을 먹으며 떠드는 어른들의 모습이 그것이었다. 전통문화 견학 공간인 만큼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닐까. 견학은 살아 있는 교육이며 참된 학습이다. 어른부터 솔선수범해서 질서를 지키는 성숙한 관람 태도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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