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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8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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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슨은 “10월 11일 하와이에서 개막되는 시니어투어 터틀베이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니어투어는 미국PGA투어처럼 출전 선수의 성별을 따지지 않으며 만 50세가 넘으면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1974년 미국LPGA투어에 뛰어든 스티븐슨은 그해 신인왕에 올랐으며 메이저 3승을 비롯해 통산 16승을 올렸다. 올해에도 투어에서 조카뻘 되는 어린 선수들과 겨루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으나 나이 탓인지 11개 대회에서 7차례 컷에 걸렸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35야드(139위)로 시니어 투어에선 100위권.
하지만 스티븐슨은 “성역을 파괴하며 여자골프의 위상을 높인 후배들의 대열에 동참하고 싶었다. 여자 시니어 투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남자 투어의 여자프로 출전은 소렌스탐과 수지 웨일리(미국)에 이어 스티브슨이 3번째. 재미교포 골프 신동 미셸 위는 이달 말 캐나다투어와 네이션와이드 투어에 잇달아 출전한다.
소렌스탐과 웨일리는 모두 컷에 걸렸지만 스티븐슨이 나서는 대회는 컷 없이 3라운드로 치러진다. 스티븐슨은 “내 목표는 30위 이내에 드는 것이며 가능하리라 본다. 상금은 모두 자선기금으로 내놓겠다”고 큰소리쳤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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