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 출신 최성용선수 日탤런트와 12월 결혼

  • 입력 2003년 7월 11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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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프랑스월드컵 당시 한국축구대표팀 수비수로 맹활약했던 최성용 선수(28·수원 삼성)가 일본 출신 연예인과 화촉을 밝힌다.

최 선수는 11일 “현재 일본에서 탤런트로 활동 중인 아베 미호코(28)와 올 12월 도쿄에서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베씨도 이날 오후 일본에서 최 선수와의 결혼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최 선수는 아베씨와 나란히 결혼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어서 일본행을 포기했다.

최 선수는 일본프로축구(J리그) 빗셀 고베에서 뛰던 2000년 일본 NHK 방송 리포터로 취재 나온 동갑내기 아베씨와 처음 만나 친구처럼 지내오다 지난해 수원으로 복귀한 뒤부터 국제전화와 e메일로 사랑을 키워 왔다는 것. 결혼을 약속한 것은 올해 초.

아베씨는 20세 때인 95년 연예계에 입문한 뒤 러브 콤플렉스, 로켓 보이 등 TV 드라마와 광고, 영화 등에 출연한 인기 연예인. 98년에는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고 독학으로 배운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해 NHK 방송의 한국어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아베씨는 일본을 방문한 최 선수의 부모와 상견례까지 마쳤다. “며느리감이 예의 바르고 마음씨도 착하다며 부모님이 흡족해 했다”는 게 최 선수의 말. 아베씨는 결혼 뒤에는 연예계 활동을 접고 한국으로 와 신접살림을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최 선수는 프랑스월드컵 이듬해인 99년 빗셀 고베로 이적해 2년간 활약하다 지난해 수원으로 복귀했다. 최 선수는 작년 한일 월드컵 때도 대표팀에 선발됐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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