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14차례 동점… 뉴저지 2연승

  • 입력 2003년 5월 21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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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네츠가 4쿼터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뉴저지는 21일 디트로이트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플레이오프 3회전) 2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88-86으로 눌렀다. 이로써 뉴저지는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먼저 2승을 거뒀다. 뉴저지는 플레이오프에서만 원정 5경기를 포함해 8연승했다.

1차전에서 종료 1.4초를 남겨 놓고 터진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낚았던 뉴저지는 이날도 디트로이트와 14번의 동점과 16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종료 직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벌였다.

뉴저지는 3쿼터까지 58-67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케뇬 마틴의 슛이 불을 뿜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마틴은 이날 자신의 25득점 중 16점을 4쿼터에서 쏟아 부었다. 마틴의 슛으로 점수를 좁히기 시작한 뉴저지는 종료 4분7초 전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제이슨 키드(2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점프슛으로 80-79 역전에 성공했다.

뉴저지는 종료 1분58초 전 디트로이트 천시 빌럽스(15점 10어시스트)에게 슛을 내주며다시 83-83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키드가 2점 슛으로 응수, 85-83으로 앞섰다. 뉴저지는 종료 48초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리처드 제퍼슨(9점)이 성공시켜 88-86을 만들었고 이것이 결승골이 됐다.

디트로이트는 이후 두 차례 공격에 나섰으나 모두 실패했다. 종료 30초 전 콜리스 윌리엄슨의 훅슛이 빗나갔고 종료부저와 함께 천시 빌럽스가 키드의 수비를 피해 던진 3점슛도 림을 벗어났다. 3차전은 23일 뉴저지에서 열린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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