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종합주가 하루만에 반등 570선 회복

  • 입력 2003년 4월 10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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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조정 하루만에 반등하며 570선을 다시 회복했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26포인트(1.45%) 상승한 577.7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도 조정 하루만에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2 포인트 높은 40.51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0.32 포인트(0.79%) 오른 40.81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0.04포인트 상승한 569.51로 출발한 뒤 570선을 이내 회복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기관은 64억원 순매수였고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분 등이 포함된 기타 일반법인은 899억원 매수우위였다.

또 옵션만기일을 맞아 현-선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크게 악화되지 않은데다 비차익거래를 통해 '사자'가 유입되면서 프로그램 매매는 1190억원 순매수로 마감,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았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 '팔자'로 대응하며 606억원 매도우위였고 개인도 356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운수창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4.20%), 보험(3.80%)업종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오른 종목은 493개(상한가 9개)로 내린 종목 254개(하한가 1개)보다 많았고 79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7억3203만주로 전날보다 2992만주 줄었고 거래대금은 2조5856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가 0.52% 오른 28만8000원으로 마감했고 SK텔레콤과 KT, POSCO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국민은행, 현대차, 한국전력 등도 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전북은행이 상한가로 마감한 반면 한국티타늄은 법원의 회사정리계획변경안 불허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옵션만기일에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된데다 이라크 전쟁종결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코스닥= 전날 낙폭이 컸다는 인식에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매수 움직임이 활발했으나 나스닥(-1.89%) 등 미국시장이 이틀째 하락한데다 41선에 걸쳐있는 60일 이동평균선의 부담으로 지수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 2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홀로 10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4일째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오른 업종이 내린 업종보다 많은 가운데 특히 디지털콘텐츠(3.36%), 기계장비(2.59%), 금융(1.76%), 통신서비스(1.76%)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인터넷(-1.76%), 제약(-1.36%)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0개 등 424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한 310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등락이 엇갈려 플레너스(5.26%), 한빛소프트(4.84%), 엔씨소프트(4.12%), LG텔레콤(2.42%), 기업은행(2.26%) 등은 올랐으나 CJ홈쇼핑(-3.91%), 안철수연구소(-3.6%), NHN(-2.99%), LG홈쇼핑(-2.79%) 등은 떨어졌다.

지난 3일 구조조정 의지를 밝힌 현대멀티캡이 4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교통카드 시스템 관련 특허 소송에서 승소한 씨엔씨엔터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그러나 해룡실리콘, 테크메이트 두 방위산업체는 종전 분위기 확산으로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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