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향숙/찜질방 낯뜨거운 행동 '민망'

최근 놀이문화로 ‘찜질방’이 각광받고 있다. 피곤한 몸과 마음을 쉬는 곳이면서 목욕도 겸하니 그야말로 현대식 휴식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는 가끔 가족들과 찜질방을 이용하는데 언젠가부터 중고교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아이들이 어두운 곳에서 불안하게 노는 것보다는 안심이 되지만 다른 한편에선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중학생 정도 돼 보이는 일부 남녀 학생들이 입을 맞추고, 서로 무릎을 베고 누워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기 때문이다. 몇몇 어른들이 보기 민망해 눈치를 주어도 아이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삼가고 공공예절을 지킬 수 있도록 자녀들을 교육해야 할 것이다.

최향숙 인천 남구 주안5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