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손현주/백화점 엉터리 사은품에 실망

  • 입력 2003년 3월 31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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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 근처 대형쇼핑몰 ‘대백프라자’에서 10만원가량의 물건을 사고 사은품으로 뚝배기 3세트를 받았다. 사은품이 꽤 푸짐해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와 뚝배기를 씻어 물을 넣고 끓여 보니 심한 악취가 나면서 테두리에서 유해물질로 보이는 시커먼 물이 계속 흘러내려 뚝배기 속으로 고스란히 들어갔다. 이런 불량품을 고객들에게 사은품이라고 줄 수 있는 건지, 기가 막혔다. 다음 날 직접 고객상담실로 찾아가 ‘리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런데 담당자는 5개 미만의 불량품으로 수만개를 회수할 수 없다고 했다. 3세트 모두 불량품인데 어떻게 5개 미만의 불량품이라고 단정짓는지 이해할 수 없다. 쇼핑몰측은 이를 모르고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 아닌가.

손현주 대구 수성구 범어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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