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종합주가 나흘째 하락…550선 보합세

  • 입력 2003년 3월 27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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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55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10분 현재 전날보다 4.32포인트(0.77%) 하락한 550.47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도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9 포인트 낮은 38.44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여 오전 11시10분 현재 0.03 포인트(0.07%) 떨어진 38.60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4.76포인트 하락한 550.0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10시10분 현재 외국인은 87억원, 기관은 219억원 순매도이고 개인은 개별종목의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272억원 매수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1.93%) 은행(-1.92%) 업종의 낙폭이 커지고 있고 증권업종은 현대투신증권 매각소식에 따른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427개로 상한가 4개 등 오른 종목 230개보다 많고 80개 종목이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중이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81% 하락한 2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KT(-1.85%), 국민은행(-3.35%)의 하락폭도 커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현대증권은 현투증권 매각에서 제외됨에 따라 9.15%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LG카드(5.38%), 외환카드(4.31%)는 약세장에서도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라크 전황의 불확실성으로 '팔자'에 나섰다"며 "이라크 전황에 따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증시가 전황에 따라 움직임이며 변동성이 커지자 '당분간 관망하자'는 분위기가 장을 지배하고 있다.

전날 나스닥(-0.26%) 등 미국 증시 역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까지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억원, 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4일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내린 업종이 오른 업종보다 많은 가운데 건설, 인터넷, 금융, 제약 등이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5개 등 298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한 395개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등락이 엇갈려 6% 이상 오른 새롬기술을 포함, NHN, 국민카드, 국순당, 인터파크 등은 2~3%씩 상승했지만 한빛소프트, SBS, LG홈쇼핑, 옥션 등은 2%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자사주매입 재료로 코리아텐더는 6일째 상한가까지 뛴 반면 자본잠식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도원텔레콤은 9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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