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TG "창원은 약속의 땅"

  • 입력 2003년 3월 26일 0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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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에 LG의 홈인 창원은 ‘약속의 땅’.

TG 전창진 감독은 LG와의 창원 2차전에 앞서 라커룸에서 난데없이 관중 걱정을 했다.

“TV중계 때문에 경기 시작이 평소보다 1시간 앞당겨졌는데 체육관에 빈자리가 많으면 어떡하지요?”

TG 선수들은 관중이 많아야 신바람이 나 더욱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는 게 전 감독의 설명. TG에서 정신적 지주 노릇을 하고 있는 허재 역시 “관중이 꽉 들어차 있어야 뛸 맛이 난다”고 맞장구친다.

창원은 관중 열기가 어느 연고지보다 뜨겁기로 소문난 곳.

하지만 TG는 올 정규리그 창원경기에서 3전전승을 거두며 LG에 천적의 모습을 보였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TG는 만원 관중이 들어찬 1차전을 잡은 데 이어 평일에도 4000여명이 찾은 이날 2차전마저 잡아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쳐 창원에서 5전전승.

“LG라면 얼마든지 자신 있다.” 전 감독의 말은 괜한 큰소리가 아니었다.

창원=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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