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영표, 주전수비수 전천후 활약

  • 입력 2003년 3월 24일 0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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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몰고 온 사나이’ 이영표(26·PSV 아인트호벤).

이영표가 1월 입단한 뒤 활기를 불어넣은 덕택일까. 아인트호벤이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우승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열린 2002∼2003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아인트호벤-아약스 암스테르담의 경기.

이영표가 전반에는 왼쪽 풀백으로 후반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전천후 활약을 한 아인트호벤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강팀 아약스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아인트호벤은 15연승을 달리며 승점 66점을 기록,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아인트호벤은 2위 아약스(승점 56)에 무려 승점이 10점을 앞서 앞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시즌 정상을 차지할 전망.

이날 아인트호벤은 스트라이커 케즈만이 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후반 43분 롬메달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까지 엮어내 승리했다. 이영표는 좌우 풀백을 오가며 활약해 주전 자리를 완전히 굳혔다.

한편 박지성은 무릎 부상 악화로 아인트호벤 구단에서 특별 재활훈련을 받게 됐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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