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자 A29면 ‘병역기피 사이트 기승’을 읽고 쓴다. 갖가지 편법을 이용해 군 복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잇달아 등장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한창 나이에 일반인과 단절된 곳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것을 꺼리는 젊은이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입영을 앞둔 많은 젊은이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피하려고만 한다면 아직도 분단 상황인 이 나라는 누가 지킬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정부 당국은 불법 병역기피 관련 사이트를 즉각 폐쇄조치하고 관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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