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태승/국민과 함께하는 3·1절 행사를

  • 입력 2003년 2월 27일 18시 05분


코멘트
3월1일은 제84주년 3·1만세운동 기념일로 새 정부가 출범하고 첫 번째 맞는 정부 기념행사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사회 곳곳에서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으나, 정부 기념행사는 구태의연한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올해도 서울 종로를 비롯해 전국에서 3·1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열린 행사로 계획되고 있으나, 관 주도의 3·1절 기념식은 일반 국민의 참여는 배제되고 제한된 초청인사만이 참석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대통령 경호라는 특수한 측면은 있겠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추모하는 기념행사가 고위관료와 초청인사만의 잔치는 아니지 않은가. ‘참여 정부’라는 새 정부의 슬로건처럼 많은 국민이 참여해 기념일의 의의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태승 서울 은평구 구산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