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글리벡, 만성골수백혈병 초기에 효능

  • 입력 2003년 1월 5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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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 2001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환자 541명에게 무상 공급됐지만 이 중 33.6%가 중도에 골수이식으로 완치했거나 부작용으로 숨져서 투약을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가톨릭대 의대 여의도 성모병원 김동욱 교수가 자신이 치료한 181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1년 생존율은 만성기가 95%, 가속기가 87%, 급성기가 41%였다. 만성 골수성백혈병은 만성기 가속기 급성기 순으로 악화되는데 초기에 치료받은 환자가 특히 효과를 본 것이다. 또 백혈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변이 염색체(필라델피아 염색체)의 수가 35% 이하로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만성기 84%, 가속기 58%, 급성기에서 43%여서 기존의 치료법이었던 인터페론 주사요법의 25%, 5%, 0%보다 월등히 높았다.

김 교수는 “이는 세계에서 단일병원으로는 가장 많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라면서 “만성 골수성백혈병 환자에 대해 초기부터 글리벡을 투여하도록 정부가 보험 가이드라인을 정할 때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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