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2003년은 나의 해!"

  • 입력 2002년 12월 27일 14시 15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2003년(계미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 계획이다.

올 시즌 부상으로 9승7패 방어율 5.75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던 박찬호.

하지만 내년에는 텍사스 에이스 투수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기대가 되는 것은 박찬호가 동계 훈련기간 동안 연습하고 있는 포크볼이다.

만약 내년 시즌 포크볼을 능숙하게만 구사하게 된다면 기존의 위력적인 커브와 부상 회복 이후 제 속도를 찾고 있는 직구, 그리고 타자의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체인지업의 조화로 전보다 더 위력적인 투구가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

지난해 거액을 들여 메이저리그 최강의 타선을 보유했던 텍사스가 지구 최하위에 머무르자 올 윈터리그에서는 든든한 마운드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이 희소식.

텍사스는 지난 23일 특급 마무리 투수인 우게스 어비나와 계약했다.

어비나는 지난 95년 메이저리그에 입문하여 99년에는 내셔널리그 구원왕에 오르기도 했고 올 시즌에는 19연속 세이브 기록을 세우며 생애 2번째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던 특급 마무리.

올 시즌 어비나는 1승(6패) 40세이브(방어율 3.00)로 맹활약했지만 소속팀 보스턴에서 연봉조정신청을 하지 않아 결국 텍사스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던 것.

또 27일에는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소방수로 활약했던 우완 에스테반 얀과 1년 계약을 체결.

얀은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와 낙차 큰 체인지 업으로 지난 시즌 4승 22세이브, 올 시즌에도 7승 19세이브의 호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올 해 부상과 허약한 구원투수들 때문에 승리를 여러 번 놓친 바 있는 박찬호는 특급 도우미들이 들어옴으로써 내년 시즌 승수 쌓기가 비교적 무난할 것으로 평가.

내년 시즌 텍사스 마운드를 이끌어갈 리더 박찬호, 그의 화려한 재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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