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개인워크아웃 하루20명 신청

  • 입력 2002년 12월 16일 18시 07분


은행과 카드사의 신용한도 축소에 따라 개인 워크아웃(신용개선작업) 신청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신청자가 거의 없었으나 이제는 하루에 20명씩 신청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달 13일까지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가 27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11월 말까지 94명이었으나 13일 만에 176명이 늘어난 것.

이는 11월18일부터 신청대상이 2단계인 ‘3개 금융기관 총 채무액 5000만원 이하인 신용불량자’로 확대됐기 때문.

위원회 김승덕 팀장은 “5개 금융기관 총 채무액 2000만원 이하인 1단계에 해당하는 신청자는 5명밖에 안 된다”며 “앞으로 신청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에 전화와 인터넷, 직접 방문을 통해 신용회복 지원상담을 받은 개인은 8201명으로 10월(5398명)에 비해 51.9% 증가했다.

특히 20대 신용불량자의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이들의 과소비로 인한 신용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월 말까지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한 94명 가운데 20대 신청자가 38명(40.4%)이나 된 것에서도 드러났다.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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