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대치수술은 소장과 식도를 이어 소장이 위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하는 기존의 ‘식도공장문합수술’과 달리 대장의 일부인 결장을 잘라내 식도와 소장 사이에 연결하는 방법. 대장의 음식저장능력이 소장보다 뛰어나 환자들의 섭취량을 늘릴 수 있는 데다 대장에 혈관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이식 후에도 장 기능 회복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게 가장 큰 이점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수술이 복잡한데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합병증에 대한 우려 등으로 국내에서는 대장대치수술이 거의 시행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 수술 성공으로 위암 수술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