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성원이가 돌아왔다!"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0시 42분


국내 최고의 슈터 중 하나인 LG 세이커스의 조성원이 코트에 복귀했다.

지난 7일 LG 세이커스와 대구 동양의 경기.

경기 내내 동양에게 끌려 다니던 LG의 김태환 감독은 3쿼터 후반 조성원을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코트에 들어선 조성원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3점포와 레이업 등으로 11득점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다음날 벌어진 코리아텐더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34분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4개 등 2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주도하기도 했던 것.

캥거루 슈터라는 별명답게 순식간에 튀어 올라 정확하게 그물을 가르는 그의 3점포는 웬만큼 수비력이 좋은 선수도 막기 힘들다. 워낙 민첩성이 뛰어난데다가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

조성원은 경기력 뿐만이 아니라 코트 위에서의 매너도 굉장히 좋은 편. 어지간해서는 심판의 잘못된 판정이나 상대 선수의 지나친 파울 등에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선수다.

2000~2001시즌 신기에 가까운 3점포를 앞세워 정규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던 조성원은 지난 시즌에는 고질적인 무릎 통증 때문에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들어 새로운 모습을 기대했지만 부상이 쉽게 낫지 않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활치료를 받아왔었다.

비록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지난 주말의 상위권 팀들과의 중요한 일전이 있었기에 코트에 나서게 되었던 이유.

게다가 이번 주 휴식 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체력 관리와 함께 몸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정규리그가 후반으로 갈수록 벤치 멤버의 질과 양적인 면에서 프로구단 10개 중 최고를 자랑하는 LG인 만큼 중반까지 선두권 유지만 가능하다면 정규리그 우승이 자신 있다는 조성원.

되 살아난 캥거루 슈터 조성원이 소속팀 LG에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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