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 베스트 5’ 코리아텐더 푸르미가 연장 사투 끝에 삼성 썬더스를 침몰시켰다.
4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애니콜프로농구 경기에서 코리아텐더는 3쿼터 초반 13점 차까지 뒤진 열세를 딛고 삼성에 87-8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긴 코리아텐더는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3쿼터 초반 10점 차 이상 뒤져 패색이 짙었던 코리아텐더는 이버츠와 황진원의 활발한 외곽포로 추격을 전개, 4쿼터 중반 오히려 77-70으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에 연속 3방의 3점슛을 내줘 4쿼터 종료 57초 전 2점차로 재역전 당했으나 이버츠가 4쿼터 종료 46초 전 레이업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 들어서도 접전은 이어졌으나 83-83으로 11번째 동점을 이룬 종료 26.6초 전 이버츠가 자유투 2방을 모두 꽂아 승리를 거머쥐었다.
잠실경기에서는 TG 엑써스가 오랜만에 시원한 외곽공격력(3점슛 12개)을 과시하며 SK 나이츠를 85-77로 눌렀다. TG는 3연승하며 공동 선두에 재복귀.
이날 4쿼터 초반까지 패색이 짙던 TG에 승전보를 안긴 것은 양경민(14점·3점슛 3개)과 데이비드 잭슨(27점 8어시스트·3점슛 6개)의 3점슛. TG는 4쿼터 초반까지 SK 나이츠 황성인(29점 9어시스트·3점슛 6개)과 리온 트리밍햄(20점 15리바운드)의 활발한 움직임에 눌려 64-70으로 뒤졌다. TG는 그러나 이후 양경민이 연속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뒤 잭슨의 레이업슛과 3점슛으로 점수를 보태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KCC 이지스는 플레잉 코치 정재근(15점 4리바운드)의 투혼을 앞세워 SBS 스타즈에 79-67로 승리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여수〓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