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오렌지 군단’부활의 노래

  • 입력 2002년 11월 21일 18시 06분


“이 손 못치워?” 21일 독일 켈젠키르헨에서 열린 독일과 네덜란드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독일의 옌스 예레미스(오른쪽)가 에드가 다비즈(네덜란드)를 손으로 잡아 당기며 거칠게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겔젠키르헨로이터뉴시스
“이 손 못치워?” 21일 독일 켈젠키르헨에서 열린 독일과 네덜란드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독일의 옌스 예레미스(오른쪽)가 에드가 다비즈(네덜란드)를 손으로 잡아 당기며 거칠게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겔젠키르헨로이터뉴시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이 2002월드컵 준우승팀 독일을 대파했다.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던 네덜란드는 21일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독일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바르셀로나의 주전 골잡이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잉글랜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와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한 골씩을 추가하며 월드컵 최우수선수 올리버 칸이 지킨 독일 골문을 유린했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반면 네덜란드는 2002월드컵 진출 실패 이후 10위까지 추락했었다.

한편 프랑스는 카리에르가 2골을 넣으며 유고를 3-0으로 눌렀다. 프랑스는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과 비에라가 부상 등으로 결장했지만 카리에르와 카포 등 신예 스타들이 승리를 이끌었다.

이밖에 2002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 져 탈락했던 이탈리아는 2002월드컵 3위팀 터키와 1-1로 비겼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불가리아와 스코틀랜드를 각각 1-0, 2-0으로 눌렀다.

전적

네덜란드 3-1 독일

프랑스 3-0 유고

이탈리아 1-1 터키스페인 1-0 불가리아
포르투갈 2-0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1-0 오스트리아

체코 3-3 스웨덴

덴마크 2-0 폴란드

에스토니아 2-0 아이슬란드

그리스 0-0 아일랜드

헝가리 1-1 몰도바

룩셈부르크 0-0 케이프 베르데
이스라엘 3-2 마케도니아

나이지리아 0-0 자메이카

카타르 2-1 이라크크로아티아 1-0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1-1 우크라이나튀니지 0-0 이집트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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