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특집]'김장 대목' 유통업체들 이벤트 홍수

핵가족이 늘면서 김장을 담그지 않고 김치를 조금씩 사먹는 가정도 많다. 김장철을 맞아 백화점과 할인점 등은 전국 각지의 특유한 김치를 만들어 판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김치특가전.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도 바빠졌다. 유통업체들은 김장을 담그는 데 필요한 재료와 용품들을 한데 모아서 팔거나, 고객들의 눈앞에서 직접 팔도 김치를 담가 파는 행사를 한다.

농협유통은 12월 1일까지 하나로클럽 전 직영점에서 김장 시장을 연다. 전국 8도의 김치를 전시하는 ‘김치 전시장’을 운영하고 ‘김장재료 모음전’ ‘김장용품 모음전’을 한다. 김장김치와 어울리는 삼계탕, 목심, 등심, 두부, 굴 등의 식품을 파는 ‘김장김치와 어울리는 식품전’도 연다.

또 11월 30일까지 ‘김장 축제’를 열어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추첨해 1등 8명에게 김치냉장고, 2등 40명에게 열풍기, 3등에게는 농산물상품권 등을 준다. 김장김치 4행시 짓기도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수도권 5개점에서 김치 젓갈 바자를 연다. 김장 김치 담그는 과정을 보여주며 고객이 직접 배추와 양념을 선택해 김치를 담가 가져갈 수도 있다. 경기도 보쌈김치, 전라도의 돌산 갓김치, 경상도 오이소박이, 강원도의 아가미깍두기, 강화도의 순무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판매한다.

김장 젓갈 토털 매장을 구성해 육젓, 추젓, 멸치젓, 황석어젓, 갈치속젓,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곤쟁이젓, 갈치속액젓 등을 판다. 오징어젓, 창난젓, 멍게젓, 굴젓은 30% 세일도 한다.

LG홈쇼핑은 23일까지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2002 김치엑스포’ 현장에 특설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위성 생중계를 통해 각종 김치와 김치냉장고, 김치저장용기, 김장용품 등을 판다. 인터넷 쇼핑몰 LG이숍(www.lgeshop.com)도 11월 말까지 김장 대축제를 연다. 김장김치와 김치냉장고, 김장에 필요한 모든 조리도구들을 온라인으로 살 수 있다.

종가집 포기김치 5㎏에 2만2500원, 하선정 김치세트 3만∼4만1000원, 한성 궁중식 보쌈김치 3㎏에 3만원 등.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