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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18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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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8월을 기준으로 보험약값이 등록된 지 3년이 지난 1만2178개 의약품의 약값을 평가한 결과 5분의 1 이상 품목의 가격이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를 내리도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된 약가(藥價) 재평가는 보험이 적용되는 약값을 품목별로 3년마다 조사해 보험약가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복지부는 앞으로 해마다 약가를 재평가해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번 약가 조정으로 환자들은 연간 158억원의 부담을 덜게 됐고 보험 재정도 연간 430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가 인하율이 가장 큰 품목은 한국유비씨가 생산하는 뮤코후르드나잘스프레이(이비인후과용 스프레이)로 1㎖에 2914원이던 것이 1618원으로 44.5% 떨어진다.
또 한국릴리의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정(5㎎)이 3654원에서 3433원으로 6.05%, 한독약품의 혈압강하제 무노발정이 1211원에서 1134원으로 6.36%, 동화약품의 항생제 후시딘시럽(1㎖)이 336원에서 269원으로 19.94% 떨어진다.
아울러 한국비엠에스제약의 항암제 탁솔주(1병)가 19만5954원에서 19만3258원으로 1.38%, 한국얀센의 해열진통소염제 타이레놀이 55원에서 50원으로 9.09%, 중외제약의 빈혈치료제 훼럼포라정이 114원에서 112원으로 1.75% 각각 내린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