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이승엽 5억 연봉시대 열까

  • 입력 2002년 11월 17일 17시 47분


시즌 때에 비하면 박진감은 떨어지지만 야구팬이라면 더욱 흥미진진할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개막된다.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 풍성한 ‘메가톤급 뉴스’가 줄지어 포진하고 있는 게 특징. 과연 어떤 뉴스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연봉 킹은 누가 되나

‘이승엽 대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4억1000만원을 받은 삼성 이승엽은 LG 이상훈(4억7000만원)과 기아 이종범(4억3000만원)에 이어 3위에 그쳤다. 하지만 팀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과 개인 통산 4번째 MVP 등극의 겹경사를 맞이한 이승엽의 선두탈환은 시간문제. 국내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5억 연봉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슈퍼스타의 해외진출

삼성 임창용이 태풍의 핵이다. 올해로 해외 진출 자격연한인 7시즌을 채운 임창용은 벌써부터 메이저리그 팀으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태. 삼성이 허락만 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하지만 내년 시즌 2연패를 노리는 삼성이 뜸을 들이고 있어 어떻게 될지 미지수다. 이와 함께 지난해 때를 놓친 두산 진필중이 올해도 대기중이고 한시즌 더 국내에 잔류키로 한 이승엽도 해외진출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FA(자유계약선수)가 중심이 된 대형 트레이드

올해 FA 시장은 예년에 비해 썰렁한 편. 하지만 현대가 최고포수 박경완을 시장에 내놓을 뜻이 있음을 비공식 경로를 통해 밝힌 상태. 최근 안용태 사장이 밝혔듯이 상대팀이 꼭 SK는 아니더라도 사상 최고액의 빅딜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코칭스태프 대이동

한화 유승안, SK 조범현의 40대 감독이 새로 팀을 맡음에 따라 코치진의 세대교체가 급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 김성한 감독도 집권 3년째를 맞아 친정제제 구축에 여념이 없다.

▽해외파 선수

박찬호 김병현 최희섭과 관련된 화제는 올 겨울에도 이어질 전망. 명예회복을 위해 일찌감치 개인훈련을 시작한 박찬호는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뉴스. 김병현의 트레이드설은 유력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고 내년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예약한 최희섭의 폴리그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 삼총사는 내년초 사상 처음으로 애리조나에 한데 모여 시범경기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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