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11월 14일 22시 4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2003애니콜 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 4쿼터 종료 3분40초를 남기고 SK 빅스가 75-77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첫 3점슛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은 최명도는 이어 3점슛 2개를 연달아 쏘아올리며 홈팬들을 들뜨게 했다.
최명도가 2개의 자유투를 포함해 연속 11점을 넣는 동안 SK 빅스는 9점차로 달아나 승리를 확정지었다. SK 빅스는 이 경기에서 92-85로 승리해 3연패에서 탈출하며 9위를 지켰고 전날까지 단독1위를 달리던 동양 오리온스는 3연승을 마감하며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전체 6라운드 가운데 1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친 이날 현재 4팀이 공동1위에 올라있고 1게임 차로 3팀이 공동 5위를 달리는 등 올 시즌 프로농구는 벌써부터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SK 빅스는 이날 교통체증으로 늦게 경기장에 도착해 몸이 덜 풀린 동양 오리온스를 상대로 1쿼터 한때 25-12까지 앞섰다. 동양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답게 추격전을 펼쳐 3쿼터에 들어서자마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SK 빅스는 4쿼터 들어 노장 최명도의 신들린 듯한 3점포가 터지면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SK 빅스는 또 외국인 선수 조니 맥도웰이 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3000리바운드(3003개) 고지에 올라섰다.
부천〓전 창기자 jeo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