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美증시 반등불구 선물 대량매도에도 '내리막'

  • 입력 2002년 11월 13일 18시 11분



주가가 5일째 떨어졌다.

나스닥지수가 2.3%나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가 반등했지만 외국인이 선물을 대량으로 내다 팔았기 때문이었다.

다만 외국인이 현물에서는 770억원어치(거래소 730억원, 코스닥 40억원) 순매수해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09%) 떨어진 653.85에 마감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0.13포인트 하락한 47.03에 거래를 마쳤다.

시스코의 주문재고량이 늘었다는 발표로 나스닥지수가 급반등한 데 힘입어 종합주가는 한때 658.76까지 올랐다.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한때 646.76까지 하락했다.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1627억원어치(매수는 101억원)나 쏟아진 탓이었다.

외국인은 선물을 매도하면서도 코스피200선물 12월 가격을 82포인트 위로 유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순매수를 나타내는 등 종가 관리를 하는 양상이었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삼성전자(0.72%) 한국전력(1.63%) 국민은행(0.61%) LG화학(1.78%) LG카드(5.25%) 대림산업(3.85%) 등의 주가가 올라 지수하락폭을 줄였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도한 삼성화재(1.36%) 효성(3.81%) 부산은행(2.25%) 대구은행(2.46%) LG전선(2.36%) 등은 비교적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순매수한 국민카드(7.74%) 알에프텍(2.62%) 유일전자(4.05%) 한국정보통신(4.27%) CJ홈쇼핑(0.7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이 매도한 하나로통신(2.50%) 아시아나항공(1.77%) 하림(1.87%) KTF(1.55%) 등은 하락했다.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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