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신유석/대학 서열화 부추기는 언론보도 자제를

  • 입력 2002년 11월 10일 19시 15분


11월9일자 A섹션 25면 ‘내 점수로 어느 대학 갈 수 있나’를 읽고 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모든 언론들은 앞다퉈 서울의 상위권 대학은 몇 점 이상이어야 하고 지방은 몇 점 수준은 돼야 한다는 식으로 대학을 ‘서열화’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몇 년간 대학 합격자 수능점수가 높다는 이유로 특정 대학을 상위권으로 분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대학은 몇 점이 안정권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을 굳이 상위권으로 규정하는 것은 편향된 시각이다. 최근에는 학과별 특성화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지방대학도 많다. 언론에서 상위권 중위권으로 학교 등수를 매기는 행위를 자제해주길 바란다.

신유석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1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