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정배/택배물 맘대로 뜯는 물류회사

  • 입력 2002년 11월 7일 18시 55분


대형 화물차를 운전하는 기사다. 얼마 전 모 택배회사의 부탁으로 광주의 K물류센터로 물품을 전달한 적이 있다. 하차가 늦어져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택배 물품을 분리하는 직원이 칼로 포장물품을 찢어 내용물의 일부를 꺼내 먹으며 필자에게도 권하는 게 아닌가. 남의 물품을 이렇게 마음대로 먹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했더니 그 직원은 조금 꺼내먹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오히려 화를 내면서 폭력을 행사하려고 했다. 배달 의뢰인이 정성 들여 포장한 물품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보내주는 것은 물류센터의 의무다. 남의 물건을 마음대로 뜯어보는 물류회사의 범법 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김정배 전남 순천시 조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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