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오닐 없는 레이커스 ‘이빨 빠진 공룡’

  • 입력 2002년 11월 6일 17시 36분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팀이름처럼 ‘초음속 비행’을 하고 있다.

시애틀은 6일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04-97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애틀은 시즌시작이후 4전 전승을 달렸다. NBA 29개팀 중 4전 전승을 기록한 팀은 동부콘퍼런스의 뉴저지 네츠와 서부의 시애틀 뿐.

2쿼터까지 46-47로 뒤졌던 시애틀은 3쿼터 들어 유고출신 블라드미르 라드마노비치(2m6·16득점, 3점슛 4개) 등 외곽부대가 5개의 3점슛을 터트린 데 힘입어 78-62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13시즌째 NBA 코트에서 뛰는 시애틀의 게리 페이튼(1m93)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18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휴스턴은 스티브 프랜시스가 33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야오밍이 15분 동안 무득점 3리바운드에 그치는 등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웠다.

샤킬 오닐이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3연속 챔피언 LA 레이커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70-89로 지는 수모를 당했다.

LA가 올린 70점은 미네아폴리스에서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한경기 최소 득점. LA는 아예 골밑을 포기하고 코비 브라이언트(15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에게만 의존했으나 역시 농구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마이클 조던이 버틴 워싱턴 위저즈를 90-86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식스맨으로 나선 조던은 29분을 뛰며 10득점에 그쳤다.

▽6일 전적

클리블랜드 89-70 LA 레이커스

올랜도 125-121 새크라멘토

인디애나 83-79 마이애미

미네소타 90-86 워싱턴

시애틀 104-97 휴스턴

샌안토니오 93-73 골든스테이트

애틀랜타 103-87 덴버

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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